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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라이더] "반지하, 살고 싶어 사는 거 아니에요" / YTN

2022-08-11 3 Dailymotion

대피할 겨를도 없이 쏟아졌던 폭우로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 3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반지하 참사'에 서울시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은 거주용 반지하 방을 전부 없애겠다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공공임대주택입니다. <br /> <br />통계청의 인구조사결과인데요. <br /> <br />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32만 가구 정도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서울 시내 공공임대주택은 다 끌어모아도 24만 호입니다. <br /> <br />무작정 없애는 것이 대안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넓고 쾌적한 거주 환경은 인간이라면 반드시 누리고 싶은 욕구이자 본능입니다. <br /> <br />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대책은 수해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일 뿐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얀 국화꽃 위로 세 사람의 영정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숨진 자매와 딸의 합동 빈소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폭우는 주거 취약 계층인 반지하 거주민의 보금자리를 휩쓸고 갔습니다. <br /> <br />30년째 신길동에서 반지하 주택에 산 여성은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 없이 등만 떠민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오제연 / 서울 신길동 : 대책을 어느 정도는, 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고 차츰차츰 없애야지 무조건 없애면 어디로 가요 전부. 그거는 좀 문제가 있죠.] <br /> <br />[유재성 / 서울 신길동 : 일단 크게 봤을 땐 반지하가 없으면 좋죠. 없으면 좋은데. (갑자기 사라지면) 결코 서울에서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서울시가 대안으로 내세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반응도 냉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옥심 / 서울 신림동 : 멀면 못 가는 거지. (공공임대주택을) 아무리 공급을 줘도. 멀면 못 가잖아. 우리 생활 반경이 이쪽인데 딱 여기로 (주택을) 준다는 보장도 없고….] <br /> <br />이 때문에 무작정 반지하 주택을 없애는 건 오히려 보금자리 없이 떠도는 '도시 난민'만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최은영 / 한국도시연구소장 : 지금 발표된 정책은 선언 수준이고 실효성은 없다…지금 (정부는 오히려) 공공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겠다고 하고 있거든요. 어떻게 문제가 해결될지에 대한 게 전혀 안 나오는 거죠.] <br /> <br /> <br />'강남역 슈퍼맨'으로 불리는 남성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강남 침수 피해 당시, 이런 목격담이 많이 전해졌어요. <br /> <br />"배수구를 막고 있던 쓰레기를 치우니까 물이 순식간에 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20842061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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